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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01 13:22
조선일보 101 파워클래식’북콘서트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493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01/2012060100002.htm… [1220]

31일 서울 대학로 아트센터K에서 열린‘조선일보 101 파워클래식’북콘서트

여섯 번째 북콘서트 '파우스트'
"어쩌란 말인가! 나는 철학, 법학과 의학, 아니 신학까지도 공부해 보았다. 열과 성을 다해 속속들이 공부했다. 그래 봤자 나는 여전히 형편없는 바보야!"

묵직한 음악이 깔리자 파우스트의 독백이 시작됐고, 그 앞에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나타난다. 파우스트 박사가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파는 계약 장면. 배우 이상훈·심상민씨가 각각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를 맡아 연극 같은 낭독을 이어갔다.

31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트센터 K에서 열린 '파우스트 북콘서트'는 박진감 넘치는 낭독 공연으로 열렸다. 명사 101명이 추천한 고전을 매주 한 권씩 소개하는 '조선일보 101 파워클래식'이 독자를 직접 만나는 여섯 번째 북콘서트. 조선일보와 출판사 펭귄클래식이 마련한 이날 행사의 주제는 괴테의 '파우스트'였다. 몰약을 마시고 아름다운 젊은이가 된 파우스트가 젊은 처녀 그레첸(이주영)을 유혹해 타락시키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여정이 배우들의 낭독으로 전개됐다.

어수웅 조선일보 문학담당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2부에선 김재혁 고려대 독문과 교수가 '파우스트, 그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괴테는 '나는 사랑할 때만 사랑시를 썼다'는 말을 남겼죠. 유명한 시 '들장미'는 그가 21세 때 사랑했던 소녀를 향해 쓴 시입니다. 괴테가 사귄 여자가 17명, 공식적인 기록이 그렇습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비롯해 60년에 걸쳐 쓴 '파우스트' 역시 그의 체험을 바탕으로 완성됐죠."

김 교수는 "파우스트는 거친 북방의 세계에 뿌리를 뻗고 남방의 미를 향해 자라 오른 한 그루 거대한 나무"라면서 "선과 악의 모든 것을 거쳐 그레첸과 신의 품으로 돌아간 그는 사랑으로 구원을 받은 '돌아온 탕아'"라고 했다.